며칠전에 ZDNet에 델파이 관련 기사가 떴다고 아래 글에서 알려드렸었는데요. 연이어 이번에는 차세대 델파이 개발자의 대표 주자인 NC소프트의 박병익님이 기사에 실렸습니다.
박병익님은 젊으면서도 보안 전문가로도 꽤 잘 알려져 있고, 이미 여러 권의 보안 관련 전문서적을 집필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열성적인 델파이 개발자여서, 업무에 필요한 모든 보안 관련 유틸리티들을 델파이로 직접 개발해서 사용하고 계시구요.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오픈캡쳐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계시답니다.
제목부터 멋지지 않습니까? 아이폰보다 델파이에 빠진 개발자라니. 박병익님을 평소에 잘 알고 있기는 하지만, 기사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니 평소에 알던 것 이상으로 많은 감명을 받았답니다. 이런 분들이 있어 한국에서의 델파이의 미래도 변함 없이 밝을 것이란 것을 확신할 수 있게 되네요.
아이폰보다 델파이에 빠진 20대 개발자 스토리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00708142300
[지디넷코리아]델파이란게 있는 줄도 모르는 22살 나이에 이 사람은 거의 반 강제적으로 리눅스 서버 담당자에서 델파이 개발자가 됐다. 친구들은 자바나 닷넷을 배우겠다고 나섰을때 이 사람은 상사가 주는 CD 한장 달랑 들고 델파이를 익히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 사람에게 붙은 델파이 개발자란 타이틀은 이렇게 탄생했다.
5년이 지난 지금, 이 사람은 자타공인 ‘델파이 마니아’가 됐다. 또래 개발자들이 스마트폰에서 대박을 꿈꿀때에도, 자바 개발자들이 엔터프라이즈 프로젝트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때에도 이 사람은 델파이에 푹 빠져 지냈다. 본인에겐 좀 과격하게 들릴 수 있겠으나 이쯤되면 거의 ‘빠’ 수준이다.
엔씨소프트 박병익 전산감사팀 과장 얘기다.
이 대목에서 많은분들이 ‘들어본것 같은데, 델파이가 뭐였더라’할지도 모르겠다. 델파이는 파스칼 언어에 기반하고 있다. 파스칼 언어에 C++ 요소가 가미되면서 델파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와 개발툴을 모두 포함하는 의미로 불린다.
델파이를 알고 있는 분들 중에서는 “아직도 델파이가 있었느냐?”고 묻고 싶어지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랬다. 언제부터인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델파이라는 이름은 다소 생소한 존재가 됐다. 9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과 지금 델파이를 바라보는 인식의 급은 다르다. 공급업체가 우여곡절을 좀 겪더니 이미지에 좀 금이간게 사실이다.
이미지에 금이 갔다고 델파이 기반 자체가 뽑힌 것은 아니다. 지금도 압축 프로그램과 같은 각종 유틸리티나 많은 보안 솔루션들이 델파이로 만들어진다. 해커들도 델파이를 갖고 공격툴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것들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뿐…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