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 프로그래밍 언어”가 이달말쯤 출간될 듯…

금요일에 “델파이 프로그래밍 언어” 원고를 전문 편집디자이너 분께 넘겼습니다. 실력있는 분이라 꽤 괜찮은 디자인으로 나올 거 같고요. 편집에 소요되는 시간과 교정 시간, 인쇄 시간을 최대한으로 줄일 예정이고 일정 조정도 거의 되었습니다. 따라서 아마도 이달 말쯤에는 책이 인쇄되어 나올 예정입니다.

번역 전의 원 제목은 “Delphi Language Guide”입니다만, 번역본의 제목은 “델파이 프로그래밍 언어“로 정했습니다. 제목의 의도가 감이 잡히시나요?

C언어에서의 “The C Programming Language”(K&R), C++에서의 “The C++ Programming Language”(스트로 스트럽), 자바에서의 “The Java Programming Language”(고슬링)과 같은 포지션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책들은 모두 각 언어의 가장 기본적인 텍스트가 되는, 일종의 언어 규정서와 비슷한 위치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언어의 창시자가 썼다는 공통점도 있구요.

심지어는 MS 진영에서도 이런 유행(?)을 따라서 “The C# Programming Language”(헤즐스버그)라는 책을 냈습니다. 사실 C# 언어는 C나 C++, 자바에 비교할 정도의 무게감이 없는 언어이고, 오히려 델파이와 점유율을 다투는 언어인데.. (물론 델파이가 C/C++, 자바에 꿀리는 건 아니죠! ^^)

델파이에 있어서는 그런 포지션의 책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번에 번역하던 “Delphi Language Guide”가 내용상으로나 성격으로나 거의 비슷한 포지션이 되더군요. 그래서 아예 제목도 “델파이 프로그래밍 언어”로 정한 겁니다.

물론 이 책은 입문서가 아닙니다. 처음 언어를 공부하는 입문자가 K&R 같은 책을 입문서처럼 보다가는 ‘주화입마’하기 십상이죠. 하지만 많은 해당 언어 매니아들에게 가장 필독서로 꼽히는 책들입니다. 델파이 언어를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번은 볼 것을 강력히 권할 만한 책. 그리고 다른 메이저 언어들과 어께를 나란히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책. 그런 의도입니다.

“Delphi Language Guide”는 한 사람이 쓴 것이 아니기는 하지만, 볼랜드/코드기어/엠바카데로의 델파이 개발진들이 공동으로 오랫동안 집필하고 개정해온 책이므로, ‘언어 창시자’ 격으로 엠바카데로의 델파이 개발진의 무게감은 다른 언어들에서의 K&R이나 스트로스트럽 등에 그리 밀리지 않죠.

물론, 입문서가 아니라고 강조한 만큼, 입문서로는 다른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미 좋은 입문서가 있기도 하고요. 류종택님의 “오브젝트 파스칼 입문”이죠. 아래 사이트들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http://www.tobject.co.kr/Front/Product/?url=Product&product_no=SFSELFAA0000006
http://kangcom.com/sub/view.asp?topid=1&sku=200802150005

5 comments for ““델파이 프로그래밍 언어”가 이달말쯤 출간될 듯…

  1. 번역을 빨리 하여서 ..
    처음엔 marcocantu 가 쓴 Delphi2009 HandBook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좀 했었는데..

    정말 기대가 되네요.
    델파이 한지는 좀 되었는데..
    최근들어 다시 델파이라는 언어에 관심이 가기 시작해서..
    좀 파보고 있는중인데.. 정말 꼭 필요한 책이 출판되네요.

  2. 수고 많으셨습니다.
    출간되면 꼭 사봐야겠네요.
    사놓고 볼지 안볼지는 모르겠지만 사놓긴 해야겠습니다. ^^
    볼포 회원을 위한 할인 이벤트는 안하나요? ㅋㅋ

  3. Marco Cantu의 Delphi 2009 Handbook이 엠바카데로 일본 법인 대표인 후지이 히또시의 번역으로 일본에서 출간되었군요. 가격이 5,000엔이 넘어서 안습이긴 하지만 일본어가 가능하시다면 구해서 보셔도 될 듯… 국내에서는 Delphi, C++ Builder 관련 신간이 나오지 않은지 오래라 섭섭해 하고 있었는데 역시 일본은 그래도 계속 신간이 나오는 군요. 국내의 경우 현재 출시되고 있는 제품과 버전이 일치하는 새 책이 없어서…

  4. 박지훈님 책을 많이 기다렸는데…드뎌 나왔네요…
    몇년전만 하더라도 델파이와 빌더가 대형서점의 작은푯말로나마 코너가 있었는데..
    이제 빌더책은 보이지도 않고 델파이책도 ABAP옆에 붙어있네요(오라클 밑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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