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하위버전 인정’이라는 관행에 대해 글을 올렸었는데요.
http://blog.devgear.co.kr/imp/entry/DelphiCBuilder-구입시-하위버전-인정에-대하여
간단히 요약하자면, 최신 버전을 구입하면서 하위 버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것으로, 예전의 볼랜드코리아에서 진행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 관행은 사실 본사에서 인정하는 것이 아닌 기형적인 행태입니다. 그래서 하위버전 인정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 구버전의 구입 여부에 대해 예전부터 많은 분들이 온, 오프라인으로 의견을 주셨었습니다. 의견을 주신 많은 분들의 말씀들이 다 일리가 있었고, 그래서 본사에 여러차례 의견을 전달하고 협의를 한 결과, 한시적으로 구버전 라이선스를 판매해도 좋다는 허락을 얻었습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8월 한달간 정품 개발툴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http://www.devgear.co.kr/newsletter/20090803_dev_legit_promote.html
이번 정품 사용 캠페인의 내용은 크게 다음과 같이 3가지입니다.
1. Delphi와 C++Builder의 역사상 모든 버전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Delphi 4 라이선스가 부족하십니까. C++Builder 5 라이선스가 부족하십니까. 원하는 어떤 제품의 어떤 제품 라이선스도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2.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본사 달러 가격 기준으로, Delphi/C++Builder는 2007 버전부터 가격이 인하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정상판매되고 있는 Delphi 7, C++Builder 6도 최신 버전보다 가격이 더 비쌉니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 행사에서는 최신 버전과 동일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3. 분할 구입이 가능합니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여러 카피의 라이선스를 한꺼번에 구입하려면 단기적으로 자금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입해야 할 라이선스 수가 5카피 이상이면, 40%만 먼저 구입하고 나머지는 1년간 구입을 유예할 수 있습니다. 20카피 이상인 경우라면 이 조건에 대해 별도 협의도 가능합니다. 그 동안은 단속도 유예됩니다.
구버전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 1달간 뿐입니다. 물론 본사를 더 졸라보면 가능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이번에 본사로부터 허락을 받은 것은 8월 1개월간만 1회성 행사로 판매하는 것입니다.
또, 하위버전 인정의 경우, 이번 행사 내용에 의해 무의미해지며, 또한 하위버전 인정의 폐지를 계획했던 기한(8월 31일까지)이 이번 행사와 함께 끝나는 관계로, 하위버전 인정은 지난 7월 말 이후로는 영원히 폐지됩니다.
더 저렴하게, 더 좋은 구입 조건으로, 단종되었던 구버전 제품들을 합법적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단독으로 내용을 기획해서 영업쪽과는 협의 정도만 한 것인데… 현업 개발자들과 기업들의 요구 사항들을 수용해서 제 나름대로는 과감하게 시도해보는 것이랍니다. 벤더측과 개발자들 양쪽 모두 윈윈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