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드파티 컴포넌트 통합 구매 가능

바로 아래에서 서드파티 컴포넌트의 채용에 대해 썼는데요. 기능적으로나 다른 여러 면에서 좋은 서드파티 컴포넌트를 선택을 했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개발자의 입장에서는 서드파티 컴포넌트의 가격이 아니라 ‘구매’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개발툴 자체는 ‘생산 장비’로서 경영진이나 구매 관련 부서를 어떻게든 설득해서 구매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 ‘컴포넌트’라는 것의 구매에 대해 윗분들이나 타 부서를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거죠.


구매의 필요성을 설명함에 있어서 개발툴보다 더 기술적인 특정성이 강한 컴포넌트를 비전문가인 경영진이나 타부서에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더러, 종종 어떤 ‘높은 분들’께서는 그런 건 자체 개발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걸 개발 못한다면 당신이 능력이 모자라는 것 아닌가, 이런 식으로 나오기도 한다는 겁니다. 개발자로서는 피곤한 상황이죠. (저 스스로도 전산실장으로 일할 당시에 비슷한 경험을 여러번 했습니다)


그래서, 데브기어에서는 개발자들의 편의를 위해, 개발툴 구입시에 서드파티 컴포넌트를 통합하여 주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 개발툴 구입시에 필요한 컴포넌트를 견적서나 세금계산서상 하나의 항목으로 합쳐서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물론 편법이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갑갑한 환경의 기업에서 일하는 개발자분들도 적지 않으니까요.


저희가 서드파티 컴포넌트를 통합 발주를 받는 것은 수익 사업이 아니라 개발자 지원 차원의 정책이기 때문에, 특별히 마진을 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실가격에 취급 수수료 조로 약간이 추가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달러화나 유로화 등이 개입되기 때문에 환 리스크 때문에 최소한의 방어를 위해 데브기어에서 방어 환율을 설정하는데 이것이 실시간 환율보다는 조금 높습니다. 물론 국내 마진을 별도로 붙여서 판매하는 컴포넌트 판매 몰보다는 가격이 쌀 것입니다.


예를 들면, Delphi/C++Builder 2009에서 흔히 이슈가 되는 QuickReport를 Delphi와 함께 주문하면서 따로 요청을 하시면 Delphi라는 항목 안에 QuickReport의 가격을 포함시켜서 견적서나 세금계산서 등 서류를 드릴 때 ‘Delphi Special Pack’ 이런 식으로 서드파티 컴포넌트를 숨겨버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QuickReport의 대안인 FastReport, 그리고 TMS나 DevExpress의 여러 컴포넌트들도 가능합니다.


서드파티 컴포넌트 구입 건으로 갑갑하셨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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