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기어 긴급공지: Avast 백신을 꺼주십시오

 

오늘 아침 Avast 엔진 업데이트 이후로, 델파이/C++빌더 및 이들로 개발된 프로그램을 무더기로 바이러스로 오진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avast 백신에서 파일 삭제를 권고하는 바람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지금 바로 avast 백신을 중지시켜주셔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은, 델파이/C++빌더 6 이상의 모든 버전(6, 7, 2005, 2006, 2007, 2009, 2010)로 개발된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 avast가 바이러스로 오진하고 있으며, 개발툴 자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델파이와 C++빌더는 델파이와 C++빌더로 개발되어서 그렇습니다) 진단하는 바이러스 명은 Win32:Delf-MZG [Trj] 입니다.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일일이 거명하는 것이 별 의미가 없기는 합니다만, 당장 빵집, 알집, 알씨, 스카이프, KMPlayer, V3 등등입니다. 일부 사용자는 ‘본인 PC에 설치된 프로그램의 30%가 삭제되어버렸다’고도 말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불만이 avast 본사와 한국 공급사 모두에 폭발하고 있습니다. 백신 프로그램은 바이너리 패턴을 검색해서 바이러스냐 아니냐를 체크하는 기술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해당 벤더의 실수로 이런 오진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렇게 대량의 오진 사태가 벌어질 정도인데도 엔진 업데이트가 배포되었다는 것은 엄청난 실수이고, 또 그 이후의 대응도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avast 백신의 사용을 피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comments for “데브기어 긴급공지: Avast 백신을 꺼주십시오

  1. 12월 3일 목요일. 갑자기 어베스트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이 바이러스 발견 경고창을 띄운다. 외부 USB 메모리 카드를 꽂거나 하는 경우 가끔 있는 일인데, 이번엔 아무런 외부 장치도 연결하지 않던 상태였다. ‘트로이 목마’가 발견되었다는 경고를 받은 제품은 그간 내가 멀쩡히 잘 사용하고 있던 ‘오픈 캡쳐’. 바이러스 발견 경고가 뜬 뒤부터 오픈 캡쳐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다. 이상하다 싶어 일단 오픈캡쳐를 다시 다운받아 실행해봤으나 실행조차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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