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 정말 숨가쁜 일정이었습니다. 세미나 두개를 연달아 하니, 숨돌릴 틈이 없더군요. 21일 아침 일찍 대전으로 내려갔다가, 대전에서 하룻밤을 자고 새벽같이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각각 간단히라도 뒷풀이 한잔씩 하다보니, 어제 밤에 부산에서 버스로 출발한 시간이 밤 11시가 넘어서였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다섯시가 다되어가더군요.
뭐, 며칠 동안 밀린 일들 때문에 집에 도착하자 마자 밀린 일을 시작하기 시작했는데, 그러다보니 버스에서 두어시간 잔거 외에는 전혀 쉬지 못하고 사무실까지 나와서 일하고 있답니다.
뭐 그래도, 몸은 완전히 녹초입니다만, 마음은 보람과 열정으로 가득차 있는 느낌… 그만큼 대전과 부산의 개발자분들이 열정적으로 들어주셨거든요. 물론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는 청중들에게 무슨 열정적으로 듣고 말고가 있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앞에서 몇시간 동안 연달아 소리 높여 설명하는 강사의 입장에서는, 한분 한분의 표정, 자세, 이런 모든 것들에서 큰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이번 두차례 세미나에서는 개발자분들의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이 피부로 와닿아서, 몸은 많이 피곤한데도 개발자 한분한분의 얼굴에서 바로 느낌이 와닿아서, 심장이 마구 뛰고 머리도 쌩쌩하게 돌아가더군요. 서서 설명하는 동안 내내 저도 참 즐겁게 설명을 했는데, 중간에 쉬는 시간이 되니 온몸이 쑤시더라구요. 그래도 다시 다음 세션에서 설명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즐겁게 설명을 드릴 수 있는 힘이 불끈 불끈 솟아나더군요. ㅎㅎㅎㅎ
사실.. 두번 모두 예정된 시간을 한참 오버하면서 진행했는데도, 시간 관계로 설명드리지 못하고 보여드리지 못한 것들이 아직도 너무 많아서 아쉬움도 크네요. 올 봄에 부산, 대전 세미나를 할 때도 그랬는데… 음.. 내년에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