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러면, 어제 1회가 공개되었고 앞으로 2차례 더 공개될 Delphi/C++Builder 2010 Sneak Preview 시리즈 내용에 대해 살펴봅시다. (아래는 어제 공개된 첫번째 2010 프리뷰 동영상, 즉 “RAD Studio 2010의 개발 속도 향상 기능들” 내용입니다.)
프리뷰 #1 (8월 4일) – RAD Studio 2010의 개발 속도 향상 기능들
첫번째 프리뷰 동영상에서는 2010 버전에서 RAD IDE에 추가해달라고 자주 요청 받았던 개선점들을 소개합니다. 2010 버전에서는 개발자들의 개발 경험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120가지가 넘는 새로운 기능과 IDE 개선점들이 추가되었습니다. 그중 몇가지를 꼽으면,
– IDE Insight – 파일, 컴포넌트, 기능, 설정 등을 간단한 키 입력으로 찾고 실행할 수 있습니다.
– Code Formatter – 최소한의 노력만으로 일관적인 코딩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 Class Explorer – 프로젝트 전체의 클래스 라이브러리들을 계층 뷰로 보여주고 선언과 구현으로 빠르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 C++빌더에서도 지원됩니다!
– Data Visualizer – 디버깅 상태에서 데이터를 별도 창으로 비주얼하게 보여줌으로써 디버깅이 더 쉬워집니다.
– Debugger Thread Control – 디버깅 중에 문제점을 더 빠르게 찾아들어갈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내의 각각의 쓰레드들을 얼리고(freeze), 녹이고(thaw) 격리(isolate)할 수 있습니다.
프리뷰 #2 (8월 11일) – 화려한 터치 기반 UI로 사용자들을 키보드로부터 자유롭게
이 프리뷰 동영상에서는 RAD Studio 2010이 윈도우 7을 포함한 여러 윈도우 버전들을 완벽하게 지원하는 유연한 터치 기능의 프레임워크로 터치 기반의 GUI, 태블릿, 터치패드, 키오스크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일반 및 멀티터치 스크린, 펜, 마우스 등 광범위한 입력 장치들과 연동하는 것도 보여줍니다.
– 제스추어와 터치 기능의 애플리케이션을 간단한 몇단계만으로 만들어냅니다.
– 30가지 이상의 내장된 제스추어(왼쪽, 오른쪽, 위, 아래, 스크래치 아웃(scratch-out) 등)와 내장된 인터랙티브 멀티터치(확장(pan), 확대(zoom), 회전(rotate) 등)에 대해 간단히 소개
– 개발자들이 직접 커스텀 제스추어를 비주얼하게 추가할 수 있는 제스추어 디자이너
– 버추얼 터치, 멀티 로케일, 멀티 랭귀지를 지원하는 스크린 터치 키보드 컴포넌트
– 기존의 Delphi 및 C++Builder 애플리케이션들을 추가적인 노력을 거의 들이지 않고 터치와 제스추어 지원을 추가하여 업그레이드 가능
프리뷰 #3(8월 18일) – RAD Studio 2010의 연결 기능들의 강화
Embarcadero RAD Studio 2010은 Firebird에 대한 지원 시작과 주요 DBMS들에 대한 최신 드라이버 등을 포함하여 데이터베이스 연결성이 크게 확장되었습니다. 또 DataSnap 멀티티어 프레임워크도 표준 통신 프로토콜들을 통해 더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습니다.
– 데이터베이스 지원 강화 – dbExpress에서 Firebird 2.1 및 1.5 지원, InterBase 2009, Microsoft SQL Server 2008, Oracle 11g, MySQL 5.1 등 최신 버전의 DBMS 지원
– 멀티티어 연결성 강화 – DataSnap 윈도우/.NET 멀티티어 애플리케이션에서 HTTP 프로토콜 및 인프로세스 연결 가능
– 더 쉬워진 DataSnap 서버 개발 – 오브젝트 갤러리에서 새로 추가된 DataSnap 서버 위저드를 클릭하여 서버를 쉽게 개발
– 데이터 스트림 컨트롤 – DataSnap 클라이언트와 서버 사이의 데이터 스트림을 완벽하게 필터링 컨트롤
– 새로운 연결 프로토콜들 – COM, XML, SOAP 외에도 RESTful 웹 서비스와 JSON을 이용하여 IT 인프라와 SOA(Service-Oriented Architecture)에 연결
64bit 프로그래밍에 대한 언급은 없군요…
64비트 지원은 내년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마 2010 버전 발표 직후쯤에 로드맵이 발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거두절미하고 결과만 말하자면 우선순위가 밀린 셈인데, 좀 복잡한 이유가 있습니다.
엠바카데로에서는 이번 2010 버전부터 델파이 및 C++빌더의 컴파일러 아키텍처를 대폭 수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컴파일러의 프론트엔드 측에서 언어 기능 면에서의 대폭 발전을 꾀하는 동시에, 백엔드에서는 멀티플랫폼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단계입니다.
64비트 지원 문제는, 이 프론트엔드/백엔드 전면 재개발과 관계가 있는데요. 엠바카데로에서는 64비트를 완벽하게 나뉘어져서 플러거블해지는 백엔드에서 64비트 지원을 추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버전에서 기능을 추가했더라면,이 새로운 백엔드에서 다시 새로 구현해야 하게 되며, 중복되게 개발 리소스가 들어가는 만큼 다른 중요 기능들까지 줄줄이 다 늦어지게 되죠. 또한 2010 버전에 64비트를 추가하게 되면 향후 스펙이 자주 변동될 수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아키텍처 전략 면의 결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64비트 지원이 늦어진 그 자체로서는 많이 아쉬운 일이긴 하지만, 뭐랄까, 당장은 살을 주고 뼈를 얻는다고 할까요? 1년 정도 64비트 지원을 미룸으로써 기회비용으로 얻는 것이 훨씬 많기 때문에 결정된 것이랍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지난 2월에 볼랜드포럼의 뉴스로 제가 번역해서 올렸던 “Delphi 컴파일러의 미래” 글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http://www.borlandforum.com/impboard/impboard.dll?action=read&db=news&no=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