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소스 관리를 하기 위해 SubVersion 등의 형상관리툴 같은 것을 쓰다보면, 실제로 수정된 것은 얼마 안되는 데도 프로젝트들에 포함된 파일들 상당수가 바뀌어서 꽤 귀찮아지는 수가 있습니다. 특히, (프로젝트이름).identcache, (프로젝트이름).dproj.local, (프로젝트이름).cbproj.local 등의 파일은 뭣땜에 필요한지도 모르는데도 자꾸 변경되어서 소스 리포지토리를 지저분하게 만드는데요.
결론부터 말해서, 이 두가지(.identcache 및 .local 파일) 파일들은 모두 임시 파일로서 일반적인 프로젝트들에서는 프로젝트 소스 관리에 아무런 필요가 없는 파일들입니다. 예를 들어 SubVersion을 사용하신다면, 과감하게 Ignore pattern에 집어넣으시면 됩니다.
그럼, 과연 이 파일들은 뭐하는데 필요한 걸까요? identcache 파일은 RAD Studio IDE가 리팩토링을 위해 임시 저장 목적으로 사용하는 파일입니다. 리팩토링이 델파이 2005 버전부터 지원되었기 때문에 이 identcache 파일이 처음 등장한 것도 델파이 2005 이후부터입니다.
한편, .local 파일은 사용자 정의 프로젝트 옵션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여러 파일들을 뒤져보니 현재 버전에서는 프로젝트에 파일들이 추가, 이름 변경된 데 대한 히스토리 기능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삭제하고 프로젝트를 열었다가 닫으면, 닫는 순간에 다시 생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