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그러니까 2주 정도 지나고 나면 델파이 2005를 비롯한 그 이하 버전들은 델파이/C++빌더 2010으로 업그레이드 할인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구버전이 있어도 신규사용자용(New User) 제품을 구입해야 하죠. 이미 여러 차례 뉴스레터가 나갔기 때문에 대부분 아실 겁니다. 10월 말에 여기 블로그에도 썼었구요.
http://blog.devquest.co.kr/imp/entry/DelphiCBuilder-2005-이하-업그레이드-할인은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기준으로 할 때, 업그레이드 할인 가격은 신규사용자용 제품 가격의 70%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구버전을 가지고 있으면서 내년에 델파이/C++빌더 2010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빨리 서둘러야 합니다.
그런데, 2010 버전이 아니라 만약 내년에 출시될 차기 버전을 기다리는 경우라면? 참고로 말씀드리면, 올해의 경우 델파이/C++빌더 2010은 8월 말에 발표되었는데요. 차기 버전에서는 MacOSX, 리눅스, 아이폰 버전까지 같이 개발중이기 때문에 올해 발표 시기보다는 조금 정도는 늦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빠르면 2010년 가을, 늦으면 2010년 말 정도에 발표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더 늦어져서 해를 넘길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참고로, MacOSX, 리눅스, 아이폰 버전의 경우, 본사의 전략에 따라, 현재의 윈도우 버전 델파이/C++빌더와 통합 패키징되어 판매될 수도 있고 아니면 별도 제품으로 분리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완전히 전략 상의 문제인데… 제 개인적으로는 별도 제품으로 분리될 가능성이 좀 더 높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어쨌든… 내년에 발표될 2011 버전에서 개선될 기능들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내년으로 제품 구입을 미루는 것은 뭐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구버전 업그레이드 할인이 올해 말로 종료되기 때문에, 구입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개발툴 구입과 함께 구입할 수 있는 옵션으로, SA, 혹은 메인터넌스가 있습니다. 이 메인터넌스를 구입했을 때의 혜택은 두가지인데요. 첫째는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는 것이구요. (원래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개발툴 구입에 대해 기술지원이 제공되지 않지만 저희 데브기어에서는 개발툴 구입만 해도 기술지원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 첫번째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두번째는 지정한 기간 동안(통상 1년) 출시되는 신규 버전을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지금 메인터넌스를 함께 구입하면 내년 2011 버전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메인터넌스 옵션은 1년 기준으로 할 때 가격이 신규사용자용 제품 가격의 30% 정도입니다. 30%라는 가격 설정은 본사에서 한 것인데, 아주 전략적이죠. 업그레이드의 할인 가격이 70% 가격이니까, 개발업체가 매 2년마다 한번씩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한다면, 30%+30%니까 60%가 되죠. 그러니까 업그레이드 단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10% 싸면서도 중간의 한 버전도 빼지 않고 다 사요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다시 말해, 2년마다 업그레이드하려고 한다면 메인터넌스 옵션이 가격면에서도 혜택 면에서도 더 유리합니다.
그런데, 올해 말까지로 구버전의 업그레이드가 종료되기 때문에, 여기서 재미있는 부작용이 생겼습니다. 구버전으로부터의 업그레이드 할인을 적용받을 때 가격이 신규사용자용 제품의 70%인데, 메인터넌스 옵션의 가격이 30%이므로, 합치면 신규사용자용 가격과 같아지는 겁니다. 만약 업그레이드를 내년의 2011 버전 출시 이후로 미룬다면 그냥 그때 신규사용자용만 사용하게 되는 거고, 반면 지금 업그레이드하면 같은 가격으로 메인터넌스까지 포함해서 당장 2010 버전을 사용하고 또 2011 버전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지금 201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망설이다가 내년 2011 버전으로 미루려고 한다면,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지금 구입하면 같은 금액으로 두배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